건강칼럼
전문 의료진이 전하는 올바른 건강 정보와 치료 이야기
손발이 저리고 쥐가 자주 나는데 검사는 정상이라면
손발이 저리고 밤에 쥐가 자주 나서 검사를 받아도 대개 정상입니다. 저는 이럴 때 신경이나 근육 자체보다, 그 신경과 근육이 잠긴 몸의 화학적 환경을 먼저 봅니다.
혈압이 잴 때마다 다르다면
집에서는 정상인데 병원에서는 높고, 어떤 날은 뚝 떨어집니다. 저는 이렇게 튀는 혈압을 '고정된 고혈압'과 다르게 봅니다. 무너진 것은 혈관이 아니라 혈압을 조절하는 균형일 때가 많습니다.
목과 어깨가 아무리 풀어도 다시 뭉친다면
마사지를 받아도, 스트레칭을 해도 목과 어깨가 며칠이면 다시 뭉칩니다. 저는 이럴 때 뭉친 근육을 풀기 전에, 그 근육이 왜 계속 일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자주 어지럽고 머리가 멍한데 검사는 정상이라면
자주 어지럽고 머릿속이 안개 낀 듯 멍합니다. 뇌 검사도 귀 검사도 정상입니다. 저는 이럴 때 뇌 자체보다, 뇌로 가는 혈류를 조절하는 몸의 환경을 먼저 봅니다.
한숨과 하품이 잦고 공기가 모자란 느낌이 든다면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고 하품이 잦으며, 이따금 크게 들이쉬어야 숨이 채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이것을 산소가 모자란 신호가 아니라, 숨쉬기 습관이 어긋난 신호로 봅니다.
약은 온몸을 도는데, 왜 아픈 곳에서만 듣는가
먹은 약은 온몸을 돕니다. 그런데 효과는 무너진 자리에서 나타납니다. 저는 그 이유를 약이 똑똑해서가 아니라, 그 자리의 환경이 달라져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진료실에서 눈을 보는 이유
눈은 혈관과 신경을 겉에서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드문 자리입니다. 그래서 눈은 자주, 몸의 다른 곳 이야기를 합니다.
숨이 안 쉬어지는데 검사는 정상이라면
숨이 가쁜데 산소포화도는 정상. 이런 분들에게 부족한 것은 산소가 아니라 이산화탄소일 때가 많습니다. 숨을 더 쉬어서 생기는 증상이라는 뜻입니다.
설사가 오래되면 왜 기운까지 빠질까
오래된 설사는 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흡수가 무너지고, 에너지가 끊기고, 손발이 차가워집니다. 저는 이 순서를 거꾸로 되짚어 치료의 자리를 찾습니다.
한약에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 감초 이야기
순하다고 알려진 감초에도 분명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숨기지 않습니다.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야, 안전하게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이 차다'는 말의 오해
손발이 찬 것을 온도의 문제로 보면 따뜻하게 하는 것이 답이 됩니다. 저는 그것을 반응의 문제로 봅니다. 멈춰 선 조직은 데운다고 다시 움직이지 않습니다.
몸을 대신하는 약, 몸을 깨우는 약
약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몸이 할 일을 대신해 주는 약과, 몸이 다시 일하게 만드는 약. 저는 이 구분이 한약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