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이 쓴 글 교통사고 후유증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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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밤에 통증이 더 심하다면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 대표원장 허지영 프로필 사진
글 · 의료 내용 확인 허지영 대표원장 · 한의학 병리학 박사

짧은 답

교통사고 뒤 왜 낮보다 누우면 더 아플까요? 바깥 자극이 줄고 다친 조직이 같은 자세로 오래 굳으면서 통증이 도드라질 수 있으며, 밤마다 더 심해지면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낮에는 그럭저럭 견디는데, 누우면 더 아파요."

사고 뒤에 흔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잠을 못 자면 다음 날 더 아픕니다. 고리가 됩니다.

밤에 심해지는 데는 이유가 몇 개 있습니다.

누우면 안쪽 소리가 커집니다

낮에는 볼 게 많고 할 게 많습니다. 통증도 그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런데 불을 끄고 누우면 바깥 자극이 다 빠집니다. 그러면 남는 것이 몸 안쪽 소리입니다. 낮에 5였던 게 밤에 7로 느껴지는 데는, 통증이 커진 게 아니라 가리고 있던 것이 없어진 쪽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섯 시간을 한 자세로 있습니다

이쪽이 더 큽니다.

다친 조직은 가만있으면 굳습니다. 밤새 같은 자세로 여섯 시간을 있으면 그 자세에 맞춰 자리를 잡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날 때가 제일 뻣뻣하고, 좀 움직여야 풀립니다. (아침에 유독 뻣뻣하다면 — 몸이 시간표대로 하는 일)

문제는 그 자세가 나쁘면 밤마다 나쁜 쪽으로 굳는다는 겁니다. 낮에 한 시간 풀어 드려도 밤에 여섯 시간을 되돌려 놓으면 남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밤이 치료의 절반입니다.

자세를 이렇게 봅니다

목을 다치셨다면 베개가 첫 번째입니다. 너무 높으면 목이 밤새 앞으로 굽어 있습니다. 낮에 그 자세로 서 계시면 아플 텐데, 자는 동안에는 아픈 줄 모르고 계실 뿐입니다.

엎드려 주무시는 분은 이 시기만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엎드리면 목이 한쪽으로 끝까지 돌아갑니다. 그 상태로 여섯 시간입니다.

옆으로 주무신다면 무릎 사이에 뭔가를 끼우시면 골반이 덜 비틀립니다. 허리를 다치셨다면 특히요.

대단한 장비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베개 높이 하나가 몇 주를 줄이기도 합니다.

밤의 자세부터 물어봅니다

낮에 굳은 자리를 풀고, 어떤 자세로 주무시는지 물어봅니다. 대개 여기서 나옵니다.

그리고 잠이 통증을 다시 밀어 올린다는 것도 봅니다. 못 자면 다음 날 더 아프고, 더 아프면 또 못 잡니다. 이 고리는 어느 쪽에서 끊어도 됩니다. 통증을 낮춰 재우기도 하고, 잠을 잡아 통증을 낮추기도 합니다. 그 사람에게 어느 쪽이 쉬운지를 봅니다.

다만 가만있는데도 아프거나, 밤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신다면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때는 다시 봐야 합니다.


낮 치료를 아무리 잘 받으셔도 밤이 여섯 시간입니다.

낮에 한 시간, 밤에 여섯 시간 — 어느 쪽이 몸을 더 오래 붙잡고 있는지는 분명합니다.


글: 허지영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학 병리학 박사 · 前 경희대 본초학 학술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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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 대표원장 허지영 프로필 사진

허지영 대표원장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 · 서울 광진구 자양동 · 구의역 4번 출구

한의학 병리학 박사 · 前 경희대 본초학 학술연구교수

단독 저서 《몸을 돌려놓는 한약》 · 《검사 밖의 몸》 · 《과학의 눈으로 읽는 한의학》 · 직접 쓴 글 284편

이력 펼쳐보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병리학(질병의 기전)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같은 대학 본초학 교실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약물을 연구했습니다. 질병과 약물을 양쪽에서 연구한 이력이 진료의 바탕입니다 — "이 약이 왜 이 병에 듣는가"를 병리와 약리 양쪽 언어로 설명합니다.

몸을 다층으로 보고, 환경 변화에 적응해 돌아오는 힘(회복 탄력성)을 살피며, 적응이 안 될 때는 몸 안의 환경 쪽을 손대는 것 — 이 세 관점이 진료의 바탕입니다. 자율신경과 만성·난치질환, 체형·구조의 문제를 현대과학의 언어로 설명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제안합니다. 한의사를 대상으로 처방과 임상 강의를 10년 이상 해 왔으며, 저서 《한의사들이 읽어주는 한의학》 공동 저자입니다. 이 책은 2018년 하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기술과학 분야 15종에 포함).

단독 저서로 《과학의 눈으로 읽는 한의학》(2026), 《검사 밖의 몸》(2026), 《몸을 돌려놓는 한약》(2026) 세 권을 썼습니다. 첫 책은 한약이 몸 안에서 어떤 길을 지나는지를 성분과 기전의 이름까지 따라가며 설명했고, 두 번째 책은 검사는 정상이라는데 여전히 불편한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여섯 갈래로 나누어 살폈습니다. 세 번째 책은 그 몸이 어디서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는지를 자율신경, 만성 대사성 질환, 만성 통증, 여성의 몸, 아이와 청소년, 노년기, 낫지 않는 병의 일곱 갈래로 봅니다.

이 글을 쓴 곳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자양로 46, 오띠모빌딩 2층 201호)에 있습니다. 구의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7분입니다. 자율신경·만성통증·난치질환처럼 검사에서 잘 잡히지 않는 불편을 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