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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을 먹는데도 몸이 무거운 이유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 대표원장 허지영 프로필 사진
글 · 의료 내용 확인 허지영 대표원장 · 한의학 병리학 박사

짧은 답

혈압약을 먹는데도 왜 몸이 무거울까요? 약으로 수치는 조절돼도 피로·붓기·저림은 따로 남을 수 있어, 순환·자율신경·체액의 흐름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혈압약을 꾸준히 먹는데도 몸이 무겁고 개운하지 않다면, 숫자만으로는 다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약으로 혈압 수치가 잘 조절되는데도 피로, 붓기, 손발 저림이 남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약이 혈압이라는 결과 숫자는 낮춰주지만 그 숫자를 만든 몸의 흐름까지 바꾸지는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 글에서 그 차이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약은 숫자를, 몸은 흐름을 봅니다

혈압약은 대개 혈관을 넓히거나 몸속 수분·염분을 조절해 혈압 수치를 내립니다. 이것은 꼭 필요한 치료입니다. 다만 혈압이 높아진 근본 상황 — 말초 순환이 정체되어 있거나, 자율신경이 긴장 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체액이 한쪽에 몰려 있는 상태 — 는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치는 정상인데도 몸은 여전히 무겁고, 붓고, 저린 느낌이 이어집니다. 결과는 관리되지만 흐름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몸이 무겁다는 신호를 읽습니다

저는 진료할 때 이런 잔여 증상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흐름의 어느 부분이 아직 막혀 있는지를 봅니다.

  • 오후에 심해지는 붓기 → 체액이 잘 빠지지 못하는 상태
  • 손발 저림과 냉감 → 말초 순환이 위축된 상태
  • 쉬어도 안 풀리는 피로 → 조절에 쓰이는 여력이 소진된 상태

이 신호들을 종합하면, 약이 누르지 못한 흐름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약은 유지하며, 흐름을 함께 돕습니다

가장 먼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복용 중인 혈압약을 임의로 끊지 마세요. 기존 약은 처방하신 주치의와 상의하며 유지하시고, 한방 치료는 그 위에서 정체된 순환을 풀고 소진된 조절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함께 갑니다.

혈압약은 숫자를 잡습니다. "몸이 무겁다"는 느낌은 그것과 별개로 남기도 합니다. 그 자리를 함께 들여다보면 편해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 지점을 찾아 드리는 것이 제가 대사를 진료하는 방식입니다.


참고한 자료

글: 허지영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학 병리학 박사 · 前 경희대 본초학 학술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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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 대표원장 허지영 프로필 사진

허지영 대표원장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 · 서울 광진구 자양동 · 구의역 4번 출구

한의학 병리학 박사 · 前 경희대 본초학 학술연구교수

단독 저서 《몸을 돌려놓는 한약》 · 《검사 밖의 몸》 · 《과학의 눈으로 읽는 한의학》 · 직접 쓴 글 284편

이력 펼쳐보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병리학(질병의 기전)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같은 대학 본초학 교실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약물을 연구했습니다. 질병과 약물을 양쪽에서 연구한 이력이 진료의 바탕입니다 — "이 약이 왜 이 병에 듣는가"를 병리와 약리 양쪽 언어로 설명합니다.

몸을 다층으로 보고, 환경 변화에 적응해 돌아오는 힘(회복 탄력성)을 살피며, 적응이 안 될 때는 몸 안의 환경 쪽을 손대는 것 — 이 세 관점이 진료의 바탕입니다. 자율신경과 만성·난치질환, 체형·구조의 문제를 현대과학의 언어로 설명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제안합니다. 한의사를 대상으로 처방과 임상 강의를 10년 이상 해 왔으며, 저서 《한의사들이 읽어주는 한의학》 공동 저자입니다. 이 책은 2018년 하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기술과학 분야 15종에 포함).

단독 저서로 《과학의 눈으로 읽는 한의학》(2026), 《검사 밖의 몸》(2026), 《몸을 돌려놓는 한약》(2026) 세 권을 썼습니다. 첫 책은 한약이 몸 안에서 어떤 길을 지나는지를 성분과 기전의 이름까지 따라가며 설명했고, 두 번째 책은 검사는 정상이라는데 여전히 불편한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여섯 갈래로 나누어 살폈습니다. 세 번째 책은 그 몸이 어디서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는지를 자율신경, 만성 대사성 질환, 만성 통증, 여성의 몸, 아이와 청소년, 노년기, 낫지 않는 병의 일곱 갈래로 봅니다.

이 글을 쓴 곳

경희미르애한의원 광진점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자양로 46, 오띠모빌딩 2층 201호)에 있습니다. 구의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7분입니다. 자율신경·만성통증·난치질환처럼 검사에서 잘 잡히지 않는 불편을 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