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혈당이 경계 수치입니다
약을 시작하기는 애매한데 매년 조금씩 나빠집니다.
숫자 하나하나보다 몸 전체의 흐름이 흔들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약을 시작하기는 애매한데 매년 조금씩 나빠집니다.
먹는 양은 그대로인데 체중과 허리둘레가 늘어납니다.
식사 후 심하게 처지고,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습니다.
혈압·혈당·체중을 각각 신경 쓰는데 늘 힘에 부칩니다.
세 가지는 다른 숫자처럼 보이지만, 몸 안에서는 에너지를 세포로 실어 나르고 남는 것을 처리하는 조절 능력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옵니다. 이 조절이 무뎌지면 — 세포가 당을 못 받아 혈당이 오르고, 몸은 더 센 압력으로 혈액을 밀어내며 혈압이 오르고, 쓰이지 못한 에너지는 배에 쌓입니다. 우연히 함께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신호를 세 방향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는 그 사람의 흐름에서 무엇이 막히고 무엇이 넘치는지를 먼저 봅니다
말초 혈관이 좁아져 심장이 더 높은 압력으로 밀어내는 상태
순환을 여는 방향
좁아진 순환을 풀고 심장·혈관에 실리는 부담을 더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한쪽에 체액이 고여 순환이 정체된 상태
고인 것을 빼는 방향
정체된 체액을 빠지게 해 순환의 흐름을 되돌립니다.
에너지가 되는 첫 관문인 소화·흡수가 무너진 상태
장을 편하게 하는 방향
장 환경이 편해지면 소화 흡수뿐 아니라 대사 전반의 리듬이 함께 안정됩니다.
검진 수치와 함께 체형, 식사·수면·활동 패턴, 소화 상태를 종합해 대사가 어느 방향으로 흔들렸는지 봅니다.
왜 이 숫자들이 함께 움직이는지, 내 몸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이해되게 설명해 드립니다.
순환·체액·소화 중 어디에 초점을 둘지에 따라 처방을 구성합니다. 미리 정해둔 한 가지 약을 모두에게 드리지 않습니다.
식사 순서, 활동량, 수면처럼 대사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 부분을 무리 없이 지킬 수 있는 선에서 함께 정합니다.
한약 성분의 상당수는 위에서 바로 흡수되지 않고 대장의 미생물을 거쳐 몸이 쓸 수 있는 형태로 바뀐 뒤 흡수됩니다. 장의 환경이 나쁘면 같은 약도 제 힘을 내지 못합니다. 대사를 다루면서 소화기를 반드시 함께 살피는 이유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병리학(질병의 기전)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같은 대학 본초학 교실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약물을 연구했습니다. 질병과 약물을 양쪽에서 연구한 이력이 진료의 바탕입니다 — "이 약이 왜 이 병에 듣는가"를 병리와 약리 양쪽 언어로 설명합니다.
자율신경과 만성·난치질환, 체형·구조의 문제를 현대과학의 언어로 설명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제안합니다. 한의사를 대상으로 처방과 임상 강의를 10년 이상 해 왔으며, 저서 《한의사들이 읽어주는 한의학》 공동 저자입니다. 이 책은 2018년 하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기술과학 분야 15종에 포함).
A. 임의로 중단하지 않습니다. 기존 약은 처방하신 주치의와 상의하며 유지하시고, 한방 치료는 그 위에서 조절 능력의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병행합니다.
A.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다섯 가지 중 세 가지 이상이 기준을 넘으면 대사증후군으로 봅니다. 최근 검진 결과를 가져오시면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A. 체중 감량만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혈압·혈당·피로 등 대사 기능 전반의 회복을 목표로 하며, 체중은 그 과정에서 함께 관리됩니다.
A. 대사증후군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았듯 하루아침에 좋아지지도 않습니다. 초진 시 상태를 보고 현실적인 계획을 함께 정하며, 경과에 따라 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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